2025. 4. 5. 17:27ㆍExperience Story/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4기 : Challenge 1 회고 (2025.03.17 - 03.28)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2 - Prelude, 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4기 : Prelude 회고 (2025.03.10 - 03.14)드디어 포항에 내려왔습니다.4기에 합격하고 아카데미가 시작하기까지 기다릴 때는 그렇게 가지 않던 시간이,막상 포항에 내려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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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L (Challenge Based Learning)은 높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첫 주차 Prelude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첫 번째 Challege에 돌입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CBL (Challenge Based Learning)이라는 교육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10개월 간의 커리큘럼이 진행되는데요.
Challenge 1에서는 특정한 앱이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보다,
이 이후 앞으로의 챌린지에서 계속 사용될 애플의 CBL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친숙해지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이 전반적으로 CBL (Challenge Based Learning) 적용하에 진행된다는 것은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도, 그리고 이미 아카데미를 수료했던 많은 Alumni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Apple이 채택하는 CBL은 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너도나도 그리 극찬하는 것인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한국의 정규 교육과 아카데미에서 경험할 CBL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했었고,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Challenge 1을 통해 처음 경험해본 CBL (Challenge Based Learning)은 기대 이상으로 강한 힘을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우리팀의 도전 과제, 즉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바로 찾기보다 먼저 질문을 던진 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함께 떠나는 액티비티의 여정.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생기는 끝없는 확산과 수렴의 과정까지.
위와 같은 CBL의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보니, 제가 겪었던 과거 프로젝트에서의 어려움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아이디어 빌딩 과정에서부터 솔루션을 떠올리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CBL을 알고 있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것 같은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특히 방법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이,
제 사고에서 부족했던 점은 어떤 것이었고. 이 사고가 얼마큼 더 유연해질 수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던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CBL 아래에서 모든 과정은 부드럽게만 흘러간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팀이 던지는 질문이 최종 솔루션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도 했었고요.
떠올린 여러 질문과 솔루션 컨셉을 하나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 팀원 개개인의 생각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필요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솔루션 컨셉을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막막함 또한 존재했습니다.
괜찮아. 아카데미에는 Care & Support가 있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팀 분위기 아래 위와 같은 챌린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아카데미의 Care & Support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는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 위 어려움을 비교적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한국에서 10년 이상 교육받은 사람이기에 다른 팀보다 더 나은 솔루션, 더 새로운 컨셉을 가져가고 싶은 "욕심"은 마음속에 생기지만,
아카데미에서는 그 "욕심"은 마음 속에 묻어둔 채. 외부로는 진정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퍼블릭 스피킹에 자신이 없던 러너에게, 아무런 부담없이 적극적으로 최종 발표를 권유할 수 있는 이곳 아카데미의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너무 좋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수많은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하는 CBL의 프로세스가.
어떤 솔루션이던, 프로토타입이던, 앱 서비스던 그 "방법"보다
태초의 챌린지를 받아들었을 때 혹은 정했을 때의 "목적"을 계속 되뇌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돌아보면, 팀에서 결국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의 해결법도 함께 이겨낸다는 Care & Support와 처음 정했던 우리들의 목적이었던 것 같거든요.
'유쾌'했던 프로토타입 - "실패를 실패하다."
구체적으로 Challenge 1에서 저희 팀이 어떤 주제를 떠올려서,
무슨 무슨 과정으로 발전되고 - 최종 결과물은 어떻고 - 발표는 어떻게 준비했고 등등을 이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애초에 저희 팀의 주제가 앱 서비스로 솔루션이 도출된 것도 아니었고요.
이 글 처음에서 언급한 것처럼 첫 번째 챌린지의 목적은 멋지고 훌륭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CBL이라는 애플의 교육 프레임워크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설명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굵직하게 "아카데미 내부에서 러너들이 조금 더 실패를 잘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였습니다.
문화 형성이 목표이다보니, 자연스레 최종 프로토타입도 앱 서비스가 아니라 실물 목업을 활용한 형태가 결과물로 도출되었던 것 같구요.
처음부터 결과물을 염두해두고 챌린지가 진행했더라면 백 퍼센트 iOS 앱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목적을 생각하며 달려온 우리들은
Engineer 의미의 디벨로퍼가 아닌, Problem Solver 의미의 디벨로퍼로 각각 활약해 이런 독특한 컨셉의 최종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죠.
여러 다른 팀의 창의적인 챌린지 1 프로토타입과 발표를 둘러보며, 2주 간 열심히 달렸던 Challenge 1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Challenge 1 이후에는 챌린지와 챌린지 사이를 이어주는 Bridge 1이 기다리고 있었구요.
이 글 마지막에 2주 간 열심히 달려준 우리 10조 모차르트 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뚝딱 만들어준 멋진 영상과 스스로의 챌린지를 멋지게 이겨내 준 능력자 하마
우리 팀의 분위기메이커이자, 전시 디자인부터 PPT까지 고생스러운 일을 맡아 힘들었겠지만 겉으로 내색 하나 안 낸 체리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쾌함으로 항상 내가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잼
항상 생각 못한 지점을 되짚어주고, 힘든 순간마다 팀의 긍정 활력을 불어넣어준 따뜻한 태니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팀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Challenge 2도 모두 파이팅 해봅시다!
이상 Challenge 1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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